데카르트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오늘 이 말을 빌려 다른 말로 바꾸어 보았다.
나는 반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설명할 때 보통 어느 것을 설명하는지 생각해보았다.
- 우선 한국어로 설명을 한다.
- 이름, 내가 속한 사회, 나의 취미 등을 설명한다
- 내가 가진 능력들을 설명한다.
나 자신을 설명하라고 할 때 "난 나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적고, 보통 이름과 자신이 속한 사회 등을 설명하곤 한다. 위에 말한 모든 것들은 우리가 반복을 통해서 얻어낸 것이다.
한국어라는 것도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듣고, 쓰고, 읽고 했기 때문에 습득을 해서 나 자신이 가진 능력이 되었고, 이름이라는 것도 누군가가 나를 반복적으로 같은 말로 불렀기에 이름이라는 것을 얻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진 취미도 처음에는 흥미로 시작했겠지만, 취미라고 말 할 정도가 되려면 어느 정도 반복을 하고 있을 것이며, 내가 속한 사회 또한 매일 같은 반복을 통해서 얻어낸 결과이거나, 내가 제일 많이 반복하는 삶일 것이다.
우리를 이루는 모든 것들은 '반복'을 통해서 얻어냈다. 이쯤 되면 왜 내가 '반복'을 자꾸 미친듯이 강조하는지 의문이 들것이다.
여기에서 한 스텝 더 나아가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작하려고 하거나, 끊어내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인가 시작하려고 할 때
우선 내가 어떤 것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다. 내 것으로 만드려면, 무조건 반복이 필수이다. 우리는 반복없이 얻은 것을 한번 생각해보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반복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궁금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곳에서 발견한 좋은 지식이었다.)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이미 내가 반복중인 행동을 한 뒤, 또는 반복중인 행동을 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매일 하루를 마치고 잠을 자기 전에 씻는 것이 습관이다. 이것은 내가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행동이다. 어느 날, 나는 운동이 하고 싶어졌고, 이 행동을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나는 항상 씻기 전에 팔굽혀 펴기 30개, 스쿼트 100개를 하고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운동을 안하면 샤워도 안해버린다는 마인드로 한다. (난 샤워를 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성격이다.) 이렇게 3개월을 지속했더니 이젠 그냥 아무때나 운동을 하곤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반복하려고 하는데, 만약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면 내 지난 포스팅인 '최선을 다하는것의 의미'를 보았으면 좋겠다
https://doyak0315.tistory.com/24
무언가를 끊어내려고 할 때
내가 담배를 피운 지 7년이 된 것 같다. 나는 '담배피는 사람'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왜냐하면 7년간 반복해서 담배를 피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을 바꾸어서 나는 '비흡연자'라고 나 자신을 정의하면, 그게 될까? 된다. 당장은 비흡연자가 아니겠지만, 나를 비흡연자로 정의하는 것을 매일 같이 반복을 하면 된다. 그냥 어느 순간 나는 비흡연자라고 자연스레 말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담배를 끊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실패를 했기에 여기에서 나 자신을 예로 들어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조만간 또 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책에서 본 내용에 따르면, 그것을 할 수 없게끔 환경설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20분 정도 걸어가서 담배를 피워야 하는 환경을 설정을 해서 최대한 힘들게 그 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 내가 지금 담배를 피우고 싶어하는구나 라는 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건 내가 행동을 안해봐서 장담은 못하겠다)
우리는 반복을 통해 살아왔고, 반복을 통해 살아갈 것이다.
이 반복의 힘을 깨닫고, 자신이 끊어내고 싶거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나 또한 시작해볼 것이며 그 과정을 이 블로그에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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