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자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라는 물음이 생겼다.
과연 이 세상에 남아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원숭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다섯 마리 원숭이가 우리 안에 있었다. 한 마리 원숭이가 사다리 위에 놓여진 바나나를 먹으려고 할 때 사다리를 오르면 나머지 4마리의 원숭이들에게 물을 뿌렸다.
다른 원숭이들도 바나나를 잡으려고 할 때 나머지 원숭이에게 차가운 물을 뿌렸다.
그러자, 한 마리 원숭이가 사다리에 오르려고 하면 나머지 원숭이는 그 원숭이를 공격을 했다.
기존에 있던 원숭이 중 1마리를 빼고 다른 원숭이 1마리를 넣었다.
새로 들어온 원숭이는 위의 실험을 모르니까 당연하게 바나나를 먹으려고 사다리를 오른다.
기존에 있던 4마리의 원숭이는 그 원숭이를 못올라가게 공격을 했다. 새로운 원숭이는 다른 원숭이들의 공격 때문에 더이상 사다리를 오르지 않는다. 또 원숭이 1마리를 교체를 했고, 그 원숭이는 사다리를 오르려 했지만 다른 원숭이들이 공격을 해서 사다리를 오르지 않는다.
이렇게 반복해서 우리에는 기존에 있던 원숭이 5마리가 아닌 교체된 5마리의 원숭이로 바뀌었지만, 그 누구도 바나나를 탐하지 않았다.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다. 나는 이 실험에 좀 더 이야기를 붙여보고자 한다.
5마리의 원숭이 중 2마리가 눈이 맞아 새끼 원숭이를 낳았다고 가정해본다.
부모 원숭이는 자식 원숭이에게 "절대 저 바나나를 탐하지 마라"라고 교육을 할 것이다. 자식 원숭이는 어리기 때문에 궁금했을 것이다. "이유가 뭔가요?"라고 물으면 "그게 이 원숭이 우리안의 규칙이야"라고 답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가 원숭이에게만 일어나는 이야기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인간들도 기존에 없던 질서를 만들고, 진실이 아닌 것들을 믿고 따르도록 변화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많다.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만 진실이 아닌 것을 물어보면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답은 "이게 우리 사회의 규칙이야"라고 얼버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어떤 현상과 물건을 보고 '왜?'라는 물음을 자주 던지고는 했다. 하지만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왜?'라는 물음은 잠시 접어두고, '어떻게?'에 집중해서 그것을 따르는 방법 또는 사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아마도 내 생존본능이 발동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자꾸 진실은 무엇인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알고나면 나 자신이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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