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나는 농구동아리 주장이었다.
동아리에서 대회를 나가게 되었고
나는 그곳에서 실패를 해봐야 하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우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다른 학교팀들과 경기들을 치르고 있었다.
그러다 만난 상대팀이 팀플레이가 너무 좋고 패스가 잘 돌아가서 쉽게 쉽게 득점을 했었다.
작전타임을 요청한 후 감독이 없던 그 때 주장인 내가 전술 지시를 내려야 했다.
"우리도 팀플레이를 살리기 위해 패스가 적어도 3번 이상 돌아간 후에 공격을 시작하자"고 했고,
그것이 내 큰 실수가 되었다.
팀원들이 골대를 바라보지 않고 패스를 3번이상 해야 된다는 생각에 주변팀원들의 움직임만 바라보기 시작했다.(물론 나도 그랬다.)
농구는 골을 넣어서 점수를 많이 얻어서 이기는 게임이다. 그래서 골대를 쳐다보지 않는 공격수는 수비수의
입장에서는 정말 상대하기 쉬운 공격수인것이다.(우리는 5명이 전부다 그렇게 했다.)
내가 팀원들에게 패스 3번이상이라는 제약을 걸어 둔 탓에 슛을 쏴야할 기회(노마크찬스)에 패스를 해서
슛을 쏠 기회가 사라졌다.
여기에서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해야 하는 걸 깨달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하는 후회가 있다.
'이기려면 슛을 쏴서 골을 넣어야해 이것이 첫번째이고 , 두번째는 상대방이 수비하기 어렵게 패스를 많이해서 체력이 떨어지게 해야돼'
라고 말할껄~ 이라는 후회가 있다.
패스 3번이상이 목표가 아니라 이기는것이 목표이고 그것의 재료로 패스를 쓰는 것임을 알려줬어야 했다.
경기를 지고 있는 와중에 상대방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슛을 쏠 기회가 있는데 안쏘고 패스를 돌리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그 때, 상대방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외쳤다. "슛을 쏴야 골을 넣을 수 있어"라고
사실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경기장에 있던 우리팀 5명은 그것을 잊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팀원들에게 슛을 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내가 슛을 쏘면 안들어갈까봐 두려워서 쏘지 못했다" 라는 대답이 나왔다.
실제로 경기를 하다보면 노마크 찬스(수비수가 앞에 없음)에 슛만 쏘면 되는 상황인데도
안 쏘고 다른 팀원에게 패스하는 경우가 있다. 안들어갈까봐 라는 이유때문이다.
그 날 농구경기에서 우리팀과 상대방의 차이는 패스가 아니라
슛을 쏘기 전에 생기는 두려움을 극복했냐 안했냐의 차이로 승부가 갈린것 같다.
슛을 쏘는 행위 ----> 도전
슛이 빗나가는 행위 -----> 실패
골을 넣는 행위 ----> 성공
이라고 생각한다면
슛이 안들어갈거라 생각(실패를 두려워)해서 슛을 쏘지 않는다면(도전하지 않는다면)
골은 안들어갈 것(성공을 하지 못할 것이고)이고, 그 슛기회(내가 포기한 일)는 남들에게 돌아가서
남이 골을 넣는것(남의 성공)을 바라만 봐야 할 것이다.
나도 농구경기 당일에 깨달은 것이 아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머릿속에 이 경기가 계속 돌고 돌았었다.
그리고 현재의 '나'로 그 경기의 패배원인을 다시 분석했고, 이것이 인생과 닮은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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